푸드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햄버거부터 질소 과자,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이어지면서 음식 공포증인 일명 ‘푸드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4살 여자아이가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으로 입원한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햄버거 가게로의 발길은 뚝 끊겼고 햄버거에 대한 불신은 기본적인 위생상태 점검으로 이어졌다.
이달 초엔 질소과자인 '용가리 과자'를 먹은 아이의 위에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줬다. A군은 천안의 한 워터파크에서 질소과자인 '용가리 과자'를 먹고 그대로 쓰러졌다. 곧바로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위에 5cm 크기의 구멍이 뚫렸다는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더해졌다. 계란 자체만을 안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있으나 빵이나 과자, 반찬 등 기본 음식물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계란에 찍힌 번호로 살충제 계란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졌지만 얼마든지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