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번호 표시 조작?…"마음대로 고유번호-유통기한 찍는다" 충격적인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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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 껍질의 번호가 조작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계란 껍질의 번호만 보면 생산 지역과 농장 이름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 무의미해졌다.
 
JTBC는 17일 계란 껍질의 번호는 스탬프만 있으면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유통업자들의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판정서를 내건 전통시장에서 계란 껍질의 번호가 없는 계란들이 발견됐다. 닭의 분변만 잔뜩 묻어있고 있어야 할 번호 등의 표시는 없었다.
 
이에 시장 상인들은 "굵으니까 손으로 수거해서 나오는 것이라 그렇다"고 설명했지만, 농장주들과 유통업자들은 "(생산지와 번호 등을 찍은 계란은) 식용 잉크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용이 더 들지 않느냐. 안 찍으면 그 비용이 안 든다"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업자들은 이렇게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계란에 마음대로 고유번호나 유통기한을 찍는다고도 털어놨다. 미리 사놨다가 값이 오르는 시점에 다시 팔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생산지, 유통기한을 조작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계란 44억원어치를 전국에 유통시킨 업자 21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살충제 계란 번호 확인만으로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계란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JTBC는 17일 계란 껍질의 번호는 스탬프만 있으면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유통업자들의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판정서를 내건 전통시장에서 계란 껍질의 번호가 없는 계란들이 발견됐다. 닭의 분변만 잔뜩 묻어있고 있어야 할 번호 등의 표시는 없었다.
 
이에 시장 상인들은 "굵으니까 손으로 수거해서 나오는 것이라 그렇다"고 설명했지만, 농장주들과 유통업자들은 "(생산지와 번호 등을 찍은 계란은) 식용 잉크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용이 더 들지 않느냐. 안 찍으면 그 비용이 안 든다"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업자들은 이렇게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계란에 마음대로 고유번호나 유통기한을 찍는다고도 털어놨다. 미리 사놨다가 값이 오르는 시점에 다시 팔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생산지, 유통기한을 조작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계란 44억원어치를 전국에 유통시킨 업자 21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살충제 계란 번호 확인만으로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계란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 껍질의 번호가 조작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계란 껍질의 번호만 보면 생산 지역과 농장 이름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 무의미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