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첫 내한 공연에서 태도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측이 공식 사과했다.
현대카드는 1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월 15일 진행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현대카드는 "아티스트 측의 사정과 악천후에 따른 돌발상황 등으로 인해 다수의 관객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렸다"며 "크게 강화된 보안정책을 시행하면서 일부 현장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비판을 수용했다.
그러면서 "현대카드는 관객 여러분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향후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고가의 VIP 패키지 티켓이 당초 예정됐던 것과 다르게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해당 패키지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식 사이트 내 팬 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아티스트 측에서 자체적으로 팬들을 위해 판매 및 운영하는 월드투어 상품"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대카드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존중하고자 해당 상품의 판매 및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이를 구매한 팬 분들이 약속한 혜택을 제공받지 못한 점에 대해 주최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아리아나 그란데는 리허설 없이 입국 7시간 만에 공연만 마치고 곧바로 한국을 떠나 국내 팬들의 원성을 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