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100일, 세월호 유가족 만나...'함께 울던 文 대통령이 되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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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오 씨 페이스북)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영오 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대통령과 면담하러 200여명의 세월호 가족들이 청와대에 들어간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을,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을. 지난 정부에서는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노숙하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경찰에 가로막히고 광화문 광장에서 목숨을 건 단식을 했다“며 ”3년간 가슴에 사무친 못다 한 말 다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을 만나 정부를 대표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진상규명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304명 희생된 분들을 잊지 않는 것, 국민을 책임지는 국가의 사명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부터 유가족들과 함께 팽목항을 지켰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유민아빠 김영오 씨와 광화문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세월호 참사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