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V30'에 FM 라디오 기능이 탑재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LG전자가 넥스트라디오와 협력, 향후 출시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칩을 장착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에서 FM 라디오 기능을 활용할 경우 데이터를 소진해야 하는 라디오 앱보다 배터리 사용량이 3분의 1, 데이터가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해외 출시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FM 라디오 칩을 탑재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기능이 제외됐다. 이용자가 라디오 앱을 활용하지 않게 되면 데이터 사용량 감소가 불가피해 이통사 데이터 사용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통사 수익과 직결된 문제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중가형 스마트폰 Q6에도 FM 라디오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적용 모델을 확대한다. 긴급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내년 생산하는 스마트폰부터 FM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