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의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해외취업 업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케이무브센터(K-Move)도 신규 지정한다. 내부업적평가에 일자리창출항목을 신설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OTRA는 이달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논의하는 'KOTRA 일자리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 해외취업중계강화, 수출지원평가제도변경, 새로운 직업연구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그동안 KOTRA는 지원사업 주요 평가항목에 수출 등 금액을 중심으로 평가했지만 수출액이 큰 제조업이 고용의 획기적인 증가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올해부터 서비스업 등 일자리 창출이 많은 부분에 지원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수출지원기업에 일자리 창출 점수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개편도 모두 마쳤다. KOTRA는 이달 초 해외취업지원 전담조직이었던 글로벌일자리사업단을 '일자리사업실'로 확대 개편했다. 또 외국기업채용지원팀을 신설해 외국인투자가 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상반기 해외취업 상담주선, 해외취업 정보 제공 등에 이어 하반기에도 일자리 사업은 이어진다. 특히 하반기에는 해외취업 업무관리시스템을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케이무브센터를 새롭게 지정한다.
해외취업 업무관리시스템은 일자리 발굴, 매칭, 채용, 사후관리 까지 일원화 하는 취업 프로세스 관리체계다. 해외취업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해외 취업실적, 통계도 따로 관리한다. 지금까지는 매년 4000건 이상 관련 정보를 수작업으로 관리해왔다. 관리시스템 구축은 무역관 업무 처리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어 해외취업 업무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부산과 서울에서 하반기 글로벌 취업 상담회를 대규모로 개최한다.
참가기업은 150개사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개최는 정례화하기로 했다. 서울 상담회는 인베스트코리아 행사와 통합으로 치러진다. 이외에도 로스앤젤레스, 나고야에 케이무브센터를 신규지정하고 9월에는 '해외취업지원 2020' 중장기전략을 수립한다.
내부업무평가에도 '일자리창출' 점수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처음 평가 제도를 수립했지만 일자리 창출 중요성에 따라 올해 모든 평가에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박람회 등을 통해 해외취업성공인원, 신규고용인원 실적 등을 직원평가에 반영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