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제업체 밴티브, 영국시장 1위 윌드페이 인수...세계 결제서비스시장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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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결제서비스 시장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현금 없는 사회'로 결제시장로 바뀌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의 결제 서비스 회사 밴티브가 5일(현지시간) 영국의 라이벌 월드페이를 77억파운드(약 11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CNBC가 보도했다.

월드페이는 영국 최대 결제업체다. 하루 3100만건에 달하는 모바일과 온라인, 매장 내 결제를 처리한다. 월드페이 인수 금액은 3일 종가에 18.9%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밴티브와 JP모건이 월드페이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이회사 주가는 4일 28% 가까이 상승했다. JP모건은 “초기 단계에서 인수 여부를 검토했지만, 인수 제안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월드페이 주주들은 합병회사 지분 약 41%를 갖는다. 밴티브와 월드페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합병회사의 공동 CEO가 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미국 결제서비스 시장은 JP모간체이스, 밴티브, 글로벌페이먼츠 등 3개사가 장악하고 있다. 밴티브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오아히오주 신시네티 본사에 이어 런던 본사를 추가해 미국과 유럽 시장 지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월드페이의 전자상거래 사업이 밴티브와 M&A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월드페이 매출 가운데 3분의 1은 전자상거래 결제가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신용카드 회사와 은행들도 결제업체에 관심을 갖고 있다. 덴마크의 결제서비스 업체 넷츠(Nets)는 잠재적 인수 후보들이 접근했다고 밝힌 이후 3일 주가가 13.8% 급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넷츠의 잠재적 인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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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페이 홈페이지 캡처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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