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평택대학교 명예총장 족벌경영 논란...학교 측 답변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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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쳐

평택대학교에서 지난 36년간 이사장과 총장직을 거치며 현재 명예총장직을 맡고 있는 조 명예총장의 의혹들이 집중조명되고 있다.

5일(오늘) KBS2TV에서 방영하는 '추적 60분'에서는 36년간 이어져 온 평택대학교 사학비리를 추적했다.

이 대학은 일제 강점기, 한 미국인 선교사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져 현재 학생 수 약 5천여 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지역 사학으로 36년간 존경을 받아오던 조 명예총장의 추문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평택대학에는 현재 그녀의 자녀들은 6남매 중 큰딸은 대학 기숙사에서 매점 겸 커피숍을 운영, 둘째 딸은 총무처장, 넷째 딸과 막내 아들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교 관계자는 "6남매 중 단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평택대학에서 근무했거나 현재도 근무 중이고, 심지어 최근엔 조 씨 손녀까지 직원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친인척을 따지면, 관제시설팀에는 여동생의 아들이,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에도 조카 사위, 조 씨의 남동생은 제2 기숙사에서 매점을 운영중으로 또다른 관계자는 "파보면 다 친인척. 점조직처럼 되어 있다. 가려내기가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명예총장은 "사립대학 총장은 자기 친구들 갖다 놓든지 할 그럴 권리가 있다. 총장이 조직한 이사회가 인사권을 행사한다. 그게 사립대 특징이다. 그것도 모르면서"라며 언성을 높였다.

한편, 학교 측은 "교무 위원 중 자녀 2명, 학교 직원 6명, 교원 2명 등만 근무중"이라며 "족벌경영이라는 사회 화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답변서를 제작진에게 보내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