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故 문화예술인 합동 추모제 및 위패 안치식’,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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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의 태동과 발전을 위하여 작고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합동 추모제가 지난 25일 대성사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대중음악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유족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사와 분향 및 헌화, 종교의식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힘들 때 용기를 주고, 슬플 때 큰 위로가 되어준 고마운 분들이 문화예술인“이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가와 정치가 국민을 돌보지 못하고 오히려 힘들게 할 때 그 한과 고달픔을 함께 노래했던 대중예술만이 국민들의 마음에 안식처가 되었다“라며 작고하신 문화예술인의 재조명을 촉구하였다.

또한 김석붕 자유한국당 중앙홍보위원장은 “대중문화 예술은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주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희망”이라며 선배 대중문화예술인을 존경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도사와 본 행사 이후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유족 대표로 참석한 가수 설운도는 더 일찍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작고하신 문화예술인들의 발자취를 찾는 것이야 말로 후배들의 선배에 대한 사랑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유족대표 가수 고영준은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종교와 소속을 떠나 돌아가신 선배들을 모시게 된 점이 흐뭇하다”라며 추후에도 본 행사의 좋은 뜻 이어나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의 단결을 강조하였다.

개그우먼 지영옥은 “작고하신 선배님들을 깨끗한 자연 속에서 모시게 되어 마음이 평온해졌다”라며 추모제를 준비한 박일남 제사장과 김영철 집행위원장에게 그 공을 돌렸다.

이어 이번 합동 추모제의 주최를 맡은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 박일남 위원장은 “내가 죽기 전에 돌아가신 선배들을 잊지 말고 그 분들과 연결되는 끈을 놓치지 않도록 이런 날을 만들었다“라는 소감으로 추모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대성사 주지 억불스님은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점을 감사드리며, 차회 행사부터는 희극계와 연극영화계를 비롯한 모든 문화예술계까지 차근차근 그 범위를 넓혀나겠다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한편 추모제 준비위원회 김영철 집행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유족들과의 소통과 언론홍보를 통해 작고하신 문화예술인의 발자취와 뜻을 널리 알리겠다” 라며 본 행사를 문화예술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주관기관으로 대한가수원로회, (사)한국연예예술총연합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한국창작가요협회, (사)대한가수협회, (사)한국가수협회, 한국방송가수노동조합이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각계각층 문화예술인들의 뜻을 하나로 뭉쳐 작고하신 선배들을 한 마음으로 모신다는 점에서 참가한 유족과 시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전보빈 기자 (bb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