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 서비스 발굴 및 실증 사업이 시작됐다.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태경)는 지난달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해양도시 무인비행장치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IoT 기술을 접목한 드론 응용 공공 서비스 실증 인프라를 구축, 드론 공공 수요와 기업이 개발한 기기 및 기술을 매칭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부산테크노파크는 통합관제센터와 실증 장비로 구성된 실증 플랫폼을 구축한다. 구축 플랫폼으로 수송, 항만 감시, 상수원 보호, 생태공원 모니터링, 해양 가상현실(VR) 관광 등 5개 공공 서비스를 실증한다. 실증 결과는 공공 기관의 드론 도입, 드론 응용 서비스 시행, 민간 기업의 공공서비스용 드론 개발 지원 정보로 활용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실증 플랫폼을 항만, 공원, 상수원 보호 구역 등 현장 모바일 시스템, 지방자치단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재난대응시스템 등에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서 서비스 실증의 정확도와 플랫폼 응용성을 높여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드론 응용 서비스는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축이다.
응용 서비스 시장 확대는 드론 교육, 기체 개발 및 제조 등 관련 시장 수요를 견인하고 다시 드론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게 된다.
드론 응용 공공 서비스 활성화는 아직까지 방산, 농약 살포 등에 국한된 드론 활용 분야를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증 플랫폼을 기반으로 드론 응용 공공 서비스를 활성화해 부산 드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드론 클러스터와 해양드론 도시 부산을 만드는 게 부산테크노파크의 목표다.
최승욱 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전자부품지원센터장은 “다수 공공기관이 드론을 도입해 다양한 공공 서비스 제공 계획을 세워 놓고 있지만 법·제도 규제 등 외부 환경과 조종·관리 인력 등 내부에서 우선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면서 “공공 기관의 드론 수요와 도입 과정의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이를 민간 기업과 매칭해 해결하면 드론 응용 공공 서비스는 드론 산업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드론을 국토교통 7대 신산업으로 설정하고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25개 사업자와 함께 7개 공역에서 드론 서비스 실증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 분야는 드론 활용 산불 감시 및 조난자 수색, 구호물품 수송 및 소화물 택배, 시설물 안전 진단, 국토 조사 등이다.
올해는 해양 지역 드론 활용, 다수 드론을 동시에 이용한 임무 수행, 야간 비행 등 새로운 드론 활용 모델 발굴 사업을 추가해 진행하고 있다.
<IoT 기반 해양도시 드론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 세부 내용>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