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혁신 소비재 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OTRA,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과 연계한 혁신 소비재기업 해외지출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비재 제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융·복합 혁신 소비재 제조기업 및 창업자다. 국내외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유망 스타트업 중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생산방식이다. 소비재 분야는 '선주문 후제작'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비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과 창업이 용이한 분야로 꼽힌다.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초기 자금을 확보하고 혁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 크라우드 펀딩 성공 이후 후속 마케팅과 해외 판로 개척 활동 어려움 등으로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다.
산업부는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창업자 성공 경험을 활용해 수출 지원수단을 마련했다. 소비재 초기 창업인력이 지속가능한 유망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와 KOTRA가 보유한 세계 네트워크와 무역관 등을 활용해 지원한다. 혁신 소비재를 해외무역관에 직접 전시해 바이어 대상으로 제품을 노출한다. KOTRA 네트워크와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활용해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고 연결을 지원한다. 무역관 상담, 주요 수출상담회와 연계한 일대일 대면 상담 기회 등도 제공한다.
산업부는 시장 초기 진입이 쉽지 않았던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공략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유럽 10개(뮌헨·런던 등), 아시아 3개(싱가포르·후쿠오카·하노이), 중동 3개(텔아비브·이스탄불·두바이) 북미 2개(LA·토론토), 중남미 2개(멕시코시티·상파울루) 등 총 20개 이상 코트라 해외 무역관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원희 산업부 무역협력과장은 “자금과 인력이 풍부하지 않은 혁신 소비재 창업기업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도”라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장성이 검증된 제품이 세계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