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의원, 대선 전날까지만 해도...“문준용 의혹 증거 여러차례 확인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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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대선 전날 진행한 라디오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5월 5일 국민의당이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에 문 후보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발표한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음성 녹음파일은 당원 이유미 씨가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대선 전날까지도 특혜 의혹 증거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다.
 
이용주 의원은 5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공개한 문준용 씨의 대학 동료 녹음 파일에 대해 "(녹취를) 한 명으로 받은 게 아니고 복수의 사람으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다"라며 "문준용이 아버지인 문재인 후보가 고용정보원에 원서를 지원해라 했다는 말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확인이 된 사실"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권양숙 여사의 9촌 인사청탁 문제에 대해선 사과한 이유에 대해 "사과한 이유는 분명히 잘못된 부분은 잘못을 밝혀놓고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어떠한 사과라든지 의혹에 대해 당당히 대처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한 이유미 씨가 조작한 증거들에 대해선 "나머지 부분은 모두 사실이다. 믿어도 된다 이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단장의 발언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은 '문준용 채용 의혹 증거 조작'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밤 이유미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유미 씨를 체포 상태에서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