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지아이, 유토이미지로 이미지 유통시장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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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완 에프지아이 대표.

해외 사이트가 국내 스톡이미지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돋보이는 성장세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에프지아이(대표 최재완)는 지난해 스톡이미지 사업 '유토이미지'로 매출 30억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스톡이미지는 저작권을 확보한 사진, 일러스트, 아이콘 등을 유통하는 사업이다. 기본 원천 이미지를 활용해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이나 개인이 주로 활용한다. 특히 인쇄 출판에서 소비하던 스톡이미지는 웹을 거쳐 이제는 모바일에서 소비되는 추세다. 국내 시장 규모도 800억원을 훌쩍 넘었다.

5년 전에 시작한 유토이미지는 기존 이 회사 유통사이트 프리진닷컴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최재완 에프지아이 대표는 “이미지 시장의 빠른 소비를 예측, 기존 CD나 단컷 판매 방식을 과감히 전환해 5년 전에 유토이미지를 시작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용자 사용범위를 과감하게 풀어준 것도 한몫했다.

장원석 상무는 “좋은 콘텐츠를 저렴하게 공급할 뿐 아니라 사용범위에 대한 제한사항을 과감히 줄여 고객이 좀 더 편하게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공급자와 상생을 도모하며 이미지도 빠르게 늘었다. 자체 저작권 확보 이미지 40만컷 외에도 콘텐츠공급자(CP)와 제휴해 8000만컷을 유통한다. CP와 상생하기 위해 스톡이미지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익도 업계 최고로 보장하면서 CP가 유입된 덕택이다.

국내 이용자 저작권 보호 인식이 높아진 것도 사업에 도움이 됐다.

유토이미지는 3년 전 저작권 유통을 깨끗이 하는 사이트로 인정받아 클린사이트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OK사이트로 선정되며 이용자가 늘었다. OK사이트는 국가기관인 저작권보호원에서 저작권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신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최근 인터넷진흥원 공모 사업에 회사가 제안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술이 활용된 스톡이미지 사이트 이미지 검색 및 오토태깅 서비스 개발'이 선정됐다.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단어뿐만 아니라 색깔과 이미지만으로도 검색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AI 이미지 검색 등으로 서비스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에도 국내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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