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이달 말 광주공장 시범가동 돌입

대유위니아가 광주공장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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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 로맨틱레드 색상

20일 대유위니아는 광주공장 시설 및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달 말 시범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전 문제로 두 달 정도 멈춰있던 대유위니아 생산라인이 다시 가동하게 됐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광주공장 가동에 필요한 시설과 설비를 다 마련해놨다”면서 “이달 말부터 시범 가동에 돌입한 후 최대한 빨리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광주 생산라인 신설에 159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최근 사업연도말(2016년 12월 31일) 기준 자기자본 가운데 16.34%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아산공장에서 광주공장으로 이전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광주공장은 대유위니아 협력사 인근에 있기 때문에 유통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광주가 정보기술(IT) 가전 육성 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범 가동을 마치고 이르면 내달 김치냉장고 '딤채'와 '프라우드'도 광주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딤채 시리즈는 대유위니아 매출에서 70~80%를 차지할 정도의 주력 상품이다. 앞서 2015년부터 에어컨, 에어워셔, 딤채쿡(밥솥)을 생산한 데 이어 제조 라인업을 전 품목으로 확대했다.

공장뿐 아니라 본사도 아산에서 광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5일 주주총회 안건으로 본점 소재지 변경안을 공시해놓은 상태다.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 김치냉장고 제조사에서 종합가전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가전제품 브랜드를 주방가전 전문 '딤채'와 생활가전 '위니아' 등으로 분리하고 제품군도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주서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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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소형냉장고 프라우드S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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