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마이클 우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우버 내부 조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우버 이사회가 비즈니스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에밀 마이클에서 데이빗 리터(David Richter)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바마 정권의 전 법무장관 에릭 홀더가 우버 내부 조사 보고서를 낸 데에 대한 이사회의 첫 번째 조치다.
데이빗 리터는 우버 전략기획팀(strategic initiatives) 부사장에서 최고운영책임자 및 비즈니스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에밀 마이클은 퇴사에 앞서 내부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데이빗은 재능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회사를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면서 “우버가 이후 몇 년 안에 원하는 것을 다 성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밀 마이클은 2013년 우버에 입사한 후, 설립자인 트래비스 칼라닉 CEO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칼라닉과 그는 수잔 파울러 전 엔지니어가 폭로한 사내 성희롱 문제와 인도 뉴델리 우버 기사의 성폭행 사태를 묵인했다. 2014년 칼라닉 CEO와 마이클 부사장이 한국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업 성 문화에 대한 논란이 거세졌다.
우버 경영진은 이외에도 경찰 단속을 피하는 프로그램 '그레이 볼'과 경쟁업체 '리프트' 소속 운전자를 감시하는 '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오바마 정권의 전 법무장관 에릭 홀더는 이에 대한 실태 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보고서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그 첫 조치로 마이클 부사장을 파면했다.
해당 보고서에 마이클 부사장의 퇴출 및 칼라닉 최고경영자의 퇴진과 잠정 휴직 관련 내용도 실려 있어, 이사회는 칼라닉 경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칼라닉과 우호 지분이 과반 이상이라 실질적인 퇴출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