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에이스엔, IoT 적용한 악취 감시기술 中도 인정

악취를 실시간 파악하고 원인까지 분석하는 기술이 나왔다. 환경 벤처기업 에이스엔(대표 송희남)이 개발한 '실시간 악취 센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에이스엔은 악취를 잡는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했다. 자동으로 악취 발생 시간과 원인을 파악하기 때문에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에이스엔은 최근 한국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중국 환경보호부 '환경기술100강' 대기환경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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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엔의 실시간 악취 센서 모니터링 시스템 AOMS 시리즈. [자료:에이스엔]

자체 개발한 '악취 측정 및 모니터링을 위한 현장형 센싱 최적화 기술'을 썼다. 현장 악취 측정과 모니터링을 위해 센서 온도와 유량을 제어, 분석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센서룸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악취물질 측정 신뢰성을 높이고 유량을 자동 제어한다.

시스템은 국지적이고 순간적 악취 발생 특성에 대응한다. IoT와 네트워크를 접목한 생활밀착형 기술로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에 비해 정확한 악취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장 악취 측정시스템으로 악취 수준을 시공간 제한 없이 실시간 확인해 현장관리자 업무 부담을 줄인다. 잦은 악취 민원 발생으로 인한 행정력 소모도 최소화한다. 악취 측정 후 배출 사업장과 민원 사이 원인 규명도 쉽다.

유해물질 사전 예방과 배출원 추적, 배출량 변화 관찰로 유해물질 발생을 저감한다. 에이스엔에 따르면 용인시청이 시스템을 6개월 운영해본 결과, 악취 발생빈도가 100회에서 3회로 줄었다. 에이스엔은 국립환경과학원,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송희남 에이스엔 사장은 “중국 환경보호부 환경기술100강 선정을 계기로 제품·기술 수출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IoT를 융합한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실시간 정밀 측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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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엔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분석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기체성분 분석기(가스크로마토그래프)를 개발, 국산화했다. IoT를 융합한 대기질 모니터링, 특허를 보유한 스마트 음주측정기(A-Scan), 스마트그리드에 적용하는 변압기 유중가스 분석기 개발에 성공한 기술집약형 벤처다.

<에이스엔 회사 개요>

에이스엔 회사 개요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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