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수활동비, 사용처 밝힐 방법 없어...‘청와대 기록물 지정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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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사용처를 밝힐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후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130여일 동안 35억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정제윤 기자는 이날 “올해 박전 대통령이 청와대 기간에 썼다면 하루에 5천만원을 쓴 꼴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로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서도 일부 썼을 가능성이 있다. 35억이라는 돈이 올해 들어 현금으로만 쓰였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없는 상황인데 쓴 것이다”고 밝혔다.
 
이전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수활동비는 격려금, 경조사비로도 쓰인다. 외교 안보, 수석들에게도 업무추진비로 사용한다. 특수활동비는 기록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 썼는지 알기 어렵다.
 
현재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몇 가지 추론해볼 때 대통령만 쓰는 것이 아니라 각 수석실에서 사용 가능하다. 비서실 민정이나 언론, 해외 쪽 국방 안보 관련해서 쓰는 특수활동비인 만큼 그쪽에서도 사용되지 않겠냐”며 “국방안보실에서도 상당 부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김관진 안보실장은 올해 두 차례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 특수활동비를 쓸 가능성도 있다.
 
정 기자는 “사용처를 밝힐 방법은 없다. 각 정부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자료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청와대 기록물로 지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