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드름은 피부에 붉고 둥근 형태의 농포가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과도한 각질발생, 모낭 주위가 딱딱해지는 각화현상, 붓기와 열, 안면홍조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여드름의 종류는 발생하는 부위나 형태, 정도에 따라 결절성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등으로 다양하다.
결절성 여드름은 구진과 농포가 발전해 모낭 염증이 진피층 깊은 곳에서 파괴되면 붉게 부풀어오르면서 통증이 동반된 상태의 여드름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결절성 여드름은 초기에 붉은 색의 잘 아물지 않는 구진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안으로 파고 들어가 사이즈가 커지고 피부가 짓무르게 된다. 염증이 계속 반복되면서 만성화가 되면 여드름이 없어진 후에도 심각한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화농성여드름은 염증성 여드름의 심한 형태로 농포, 결절, 낭종 등 고름을 형성하고 모낭 약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 해당 부위가 붉게 착색된 여드름 자국 혹은 패인 흉터를 남길 수 있다.
특히 화농성 여드름은 심한 경우 체내의 열이 얼굴로 집중되면서 얼굴이 더욱 붓거나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드름은 이처럼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원인 또한 호르몬 과다분비, 과도한 피지 분비, 과도한 체내 열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한방에서는 여드름의 근원적인 발생원인을 체내의 과도한 열 집중현상으로 보고 있다. 체내에 과도하게 형성된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한 채 균형을 이루지 못할 경우 여드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체내 열 집중현상으로 인해 안면에 뜨거운 열이 정체되고 혈액이 탁해지면 결절성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 등이 염증을 동반해 발생하기 쉽다. 여드름 환자에게서 얼굴과 머리로 열이 쏠리고 반대로 하복부와 손발은 차가운 상열하한 상태가 많은 이유다.
이에 따라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여드름 치료 시 비정상적인 열 집중 현상과 순환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약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한약 치료는 열 집중 현상 및 순환 장애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주요 약재와 환자 개인의 체질적 특성, 여드름 증상 정도 등에 따라 선별된 약재들을 의료진이 직접 배합 및 조제한 한약을 처방하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한약 치료는 체내의 불필요한 열을 해소해 여드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고 체질적 개선을 통해 몸의 순환 작용을 정상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후한의원 하지훈 원장은 “한방에서 보는 여드름은 단순 피부질환이 아니라 몸 내부의 불필요한 열 들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발생하는 전신질환”이라며 “따라서 여드름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한약을 이용해 몸의 순환 작용을 바로잡고 과도하게 발생된 체내 열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