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오는 21일은 바로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을 맞이해 세간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연예계 대표 커플들을 모아봤다.
먼저 모범부부의 표본으로 알려진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1994년 MBC TV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연인으로 만나 1995년 3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차정민 군과 지난 2005년, 2008년 입양한 딸 차예은, 차예진 양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SBS '땡큐'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차인표는 "당신과 이렇게 손잡고 걷는 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며 신애라의 손을 놓지 않았고, 신애라의 얼굴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신애라는 "가끔 그의 애정 행각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 션·정혜영 부부.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10월에 결혼해 딸 노하음, 아들 노하랑, 아들 노하율, 딸 노하엘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올해 결혼 13년 차에 돌입한 두 사람은 오랜 세월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뽐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션은 지난해 3월 방송된 MBC ‘MBC 다큐스페셜’에서 정혜영과 결혼한 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을 받자 “5517일 됐다. 결혼한 지는 4134일 됐고 만난 지가 5517일 됐다”며 “가슴 설레며 프러포즈 했던 게 4415일 됐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혜영 역시 션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나레이션을 맡고 있는 정혜영은 “꼬마 아이들 성장하는 과정 볼 때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인 것 같다”면서 ‘누가 더 슈퍼맨인 것 같으냐’는 질문에 “당연히 우리 남편이죠. 저희 남편 따라갈 사람 있을까요?”라고 당연하게 말했다.
일부러 부부의 날에 맞춰서 결혼한 커플도 있다. 일명 ‘안구커플’로 불리는 안재현, 구혜선 커플.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열애를 인정한 뒤 두 달 뒤인 5월 21일에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두 사람은 결혼식을 여는 대신 서울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결혼식 비용을 어린이 병원 환자를 위해 기부하는 등 남다른 선행을 펼쳐 주위의 귀감이 됐다.
안재현은 tvN 예능 ‘신서유기2’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특히 그는 늘 방송에서 ‘구님’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아내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덕에 나영석PD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신혼 생활을 담은 ‘신혼일기’를 기획했고, 두 사람의 현실적인 신혼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안재현은 방송에서 구혜선의 창의 요리에 대해 "최고"라고 칭찬하며 '아내 바보'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제작진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음식 맛을 안 먹어봐서 모른다"며 "진짜 맛있다. 먹어보면 맛있다고 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구님(구혜선)이 제가 좋아하는걸 같이 해주니까 저도 신나서 얘기하는 거다"며 "같이 요리하는 영역이 너무 재밌다"고 말해 모든 남편의 공공의 적이 됐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