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블랙리스트에 관해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블랙리스트를 처음 공론화 했던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새 정부 탄생직후 나오는 이래적인 각종 문화정책들에 대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인한 대책 마련이다"며 "원래 문화정책의 기본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정책이다. 이걸로 돌아가겠다는 뜻"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예술작품이 검열 받거나 감시당하거나 배제당하거나 탄압받지 않고 작품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이며 "국가는 지원하고 투자하고 예술은 예술인들에게 맡기고 판단은 관객에게 맡기면 된다는 의미"라면서 "특히 이제 이념적인 잣대로 예술작품을 바라보고 재단하는 일이 없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는 뜻"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도종환 의원은 문화체육부에 대한 개혁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김종 전 차관이 비정상적인 구조로 만들어 놓은 조직을 정비한다"며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정지원 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고 지원체계를 확립해야 하는 일이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창작권과 관련, 예술인들을 보호하고 권리를 지켜주고 그리고 각종 복지와 또 보험 등을 만들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 문제에 관해서는 "보수냐 진보냐라는 이념 문제가 아닌 정의에 관한 문제,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는 의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는 말에는 "저는 직접 얘기 들은 거나 논의한 것은 없고 그냥 언론에서 이제 거론이 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