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소셜라이브’ 손석희 “허니문 유효기간? 자연스럽게 정리..비판만을 위한 비판은 안 하는게 좋다”

Photo Image

15일 JTBC 뉴스룸 방송 종료 후 페이스북을 통해 jtbc 소셜라이브를 통해 정치부 기자들과 손석희 앵커가 이야기를 나눴다.
 
박현주 기자는 이날 ‘상사와 함께 하는 쉬는 날 등산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손석희 앵커는 “좋아할 사람이 없지 않나. 제가 설사 등산을 좋아한다 하더래도 직장 상사와는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괜히 하는 소리는 아니라 저 친구들 속으로는 괴롭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지난 주 토요일 대통령과 함께 이성대 기자가 등산을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기자들은 “보도된 사진을 보면 표정이 굉장히 안 좋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성대 기자는 “그게 웃는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 또한 “원래 웃는 게 그렇다. 썩은 미소를 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 앵커는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는데, 언제부터 바꿨다. 금요일 저녁에 제가 한 번 밥을 먹자고 소집했다. 저는 금요일 저녁이 뉴스가 없어 편하지 않나. 그래서 밥을 다 먹었는데 분위기가 내 생각이랑 다르더라. 시간이 7시 반쯤 됐다. 애들아 불금인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구나. 저녁을 마치고 이제 헤어질까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좋다고 하더라. 금방 사라지더라”고 말했다.
 
정 기자는 손 앵커에게 “청와대에 출입하게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입기자로 고민이 많다. 선배로서 조언을 구했으면 해서 물어보는데, 그곳에 계신 부분과 친해지는 부분도 필요하고 중요한 건 검증이나 이런 의식을 잊으면 안 되는 건데 허니문에도 기한이 있다고 보시냐”고 물었다.
 
손 앵커는 “저는 주로 정치권 인사들이나 관청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평상시 특별한 관계가 필요 없다. 관계를 맺게 되면 일에 방해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러 피해온 측면이 있다. 매일 부대끼는 기자의 입장을 100% 이해할 수 없지만 제 입장에서는 안에서 뉴스 진행하고 편집하는 입장이니까 무조건 기자들한테 그런 사정을 봐주진 않는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이어 “기자들은 무척 괴로울 때가 있다. 아마 지난 4년 동안 제 밑에 있는 기자들이 힘들었을 텐데, 제가 그런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허니문이라고 보통 이야기 하지만, 그런 기간이라는게 유효기간이 있을 수 있을까. 아마도 자연스럽게 탐색도 필요한 것이고 어느 정권이든 시행착오도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이해도 할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언제까지야’라고 이야기 안 해도 자연스럽게 정리가 돼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늘 그래야 하지만, 비판만을 위한 비판은 안 하는 게 좋고, 그런데 있어 위축돼선 안 되지 않을까. 여러분들이 흔히 허니문 기간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전의 야당이 열심히 문제제기 할 거고 저희가 그걸 전달하다보면 전달 및 비판 및 분석이 될 텐데, 기본적인 것은 비판만을 위한 비판은 아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