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 교수팀이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A형 인플루엔자인 신종플루 검출률을 금나노 입자보다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신규 형광 물질을 개발했다.
원광대는 박 교수팀이 형광 측정으로 A형 인플루엔자인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임상 시험한 결과 금나노 입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진단 민감도가 23%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또 병을 확진할 때 사용하는 면역형광현미경법에 적용, 기존 형광체인 플루오레신 아이소사이오시안산염에 비해 8배 이상 광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도 확인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금나노 입자보다 16배 높았다. 특히 진단 결과를 수치로 정량화해 보여 줌으로써 육안으로 진단하는 금나노 입자 진단 키트와 비교, 훨씬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 교수는 “신속면역형광법에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개발한 신규 형광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다양한 인수 공통 감염병 질환과 같이 높은 민감도 및 신속성이 요구되는 진단 분야에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