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사장 윤동준)는 베트남 정부에서 응에안성(省) 뀐랍지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전사업권을 공식 인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 10월 준공 후 꽝닌성에서 운영 중인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1200㎿)에 이은 두 번째 석탄화력발전 사업이다.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70㎞ 거리에 위치한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1200㎿(600㎿ 2기)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준공 시점부터 25년간 베트남국영전력청에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한 후 정부에 양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형태로 추진된다.
포스코에너지는 2015년 9월 베트남 정부에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투자의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이후 발전사업자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응에안성 지방정부 관계자와 사업권 인허가를 총괄하는 총리실을 상대로 몽즈엉Ⅱ 성공 경험이 있는 포스코에너지가 최적 사업자임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응에안성 지방정부는 철강, 기계와 시멘트 산업을 유치해 중공업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안정적 전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공식인가 공문에서 뀐랍Ⅱ 석탄화력발전 사업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지명하면서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갖춘 발전소 건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각종 공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명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베트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스코에너지는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성 평가와 주요 사업계약 체결 등에 나설 예정이다. 2022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