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본격적인 국정 업무에 돌입할 가운데, 선거 유세활동 당시 약속한 ‘토리 입양’이 재조명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선거유세 과정에서 당선되면 강아지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리는 동물보호단체 케어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으로,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구조됐지만 털이 검은색이라는 이유로 아직까지 입양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문재인 후보 측은 “토리는 온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다.
토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양된다면 유기견으로는 세계최초로 퍼스트도그가 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에 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를 키우고 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