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유럽가는 비행기, '노트북' 못 들고 타나

미국에서 출발해 유럽,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노트북 등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단체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랩톱 폭탄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8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주요 항공사와 기내 전자제품 금지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과 영국 등은 현재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에 전자제품 휴대를 제한하고 있다. 소말리아 항공기에서 랩톱 폭탄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테러 예방 조치다. 정책이 확대되면 중동 이슬람권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뿐 아니라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에도 전자제품 휴대가 금지된다.

미 국토안보부는 올해 3월 이집트, 터키, 요르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이슬람권 7개국의 10개 공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에 노트북과 태블릿, 카메라, 휴대용 DVD플레이어, 게임기 등 휴대를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CBS방송은 국토안보부가 전자제품 휴대금지 방안을 발표할 당시 정책 확장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