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명중 1명은 집전화 없이 산다

미국에서 집 전화 없이 휴대폰만 사용하는 '모바일 온리' 가구수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re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7일(현지시간)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2016년 하반기 2만 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 미국 가정의 50.8%는 유선 전화를 보유하지 않은채 1대 이상의 휴대폰만 보유했다. 이같은 비율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수치로, 집전화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수가 처음으로 보유 가구수를 뛰어 넘었다. 성인 1억2300만명과 어린이 4400만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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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건당국은 또한 3.2%의 가정은 모바일 또는 유선 등 어떤 전화 서비스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740만명의 성인과 230만명의 어린이가 이에 해당한다.

미국 '모바일 온리' 가구수 증가 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두드러진다. 영국의 경우 유선전화 없이 휴대폰만 이용하는 가구수 비중은 18%에 그쳤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원인에 대해 미국은 케이블TV 제공업체가 주로 인터넷과 TV를 서비스하고 전화를 결합상품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으로는 소득 양극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센터는 빈곤층에 가까운 가구가 고소득층에 해당하는 가구보다 '모바일 온리'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의료 혜택을 얻기 위한 재정적 장벽을 경험할 확률이 높았고,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은 확률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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