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가 남편인 김동현의 사업실패와 빚보증으로 10년간 빚을 갚았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혜은이는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42년 차 가수 혜은이의 굴곡진 인생을 털어놨다.
혜은이는 지난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당대 최고의 가수로 거듭났다.
혜은이는 당시를 회상하며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차에서 다니면서 자고 스케줄을 했다"며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혜은이는 남편 김동현의 빚보증과 사업 실패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혜은이는 "남편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진 빚이 200억원 가까이 된다. 아파트가 전부 다섯 채였고, 현찰만 30억 원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빚을 10년 동안 갚았다.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어야 했다. 돈 주는 데면 제가 싫은 데 가서라도 해야 했다. 방송을 하면 시간을 빼앗기니까 방송도 못 했다"며 밤무대를 다닐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죽으려고도 했고 한국을 떠나 도망도 가 봤었다. 그런데 결국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