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항공, 이번에는 조종사가 승객 폭행

이륙 전 화장실을 다녀온 탑승객을 쫓아내 문제가 됐던 델타항공이 이번에는 조종사의 여성 탑승객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미국 웹사이트 TMZ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여성 3명이 뒤엉켜 싸우는 가운데, 유니폼을 입은 남성 조종사가 사태를 말리려는 듯 다가와 한 여성의 팔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1일 “내가 애틀랜타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본 것”이라는 캡션과 함께 처음으로 인터넷에 올라왔으나 지난 주말 누리꾼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동영상에서는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 승객들 사이를 여성 3명이 뒤엉켜 싸우자 제복을 입은 남성 조종사 한 명이 다가가 한 여성의 손목을 잡고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당 조종사가 여성들의 싸움을 말리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 대변인인 브라이언 크루스는 “지난주 이 사건과 동영상에 대해 인식하고 즉시 해당 파일럿을 철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우리 조사에 따르면 그의 행동이 착륙 과정 중 통로 바닥에서의 싸움을 말리려던 것으로 밝혀져 그 파일럿은 현재 일터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비슷한 상황에서의 항공사 직원 대처 수칙 등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답변을 피했다. 외신들은 아무도 이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델타항공은 이륙하려던 여객기 내에서 소변이 급해 화장실을 다녀온 흑인 남성 키마 해밀턴(39)이 승무원들에게 강제로 쫓겨났다는 보도에 누리꾼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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