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973일만의 첫승! 5⅓이닝 9K 1실점 호투...평균자책점 4.05↓ 안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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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캡쳐

류현진이 973일만의 승리를 맛봤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은 선발등판으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9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1-2로 패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오랜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4패, 평균자책점 4.64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6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고, 9회초 필라델피아의 오두벨 에레라의 투런포에 추격당할 뻔 했으나, 이후 켄리 잰슨이 에르난데스를 삼진 아웃처리하며 경기를 5-3으로 끝났다.

류현진은 이날 9탈삼진으로 올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4.64에서 4.05로 낮췄고, 안타까지 생성하며 타율도 0.286로 올랐다.

한편, 류현진이 한 경기에 삼진 9개를 잡은 건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이후 967일 만의 일이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