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 다룬 영화 ‘아마도 내일은’, 구로어린이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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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도 내일은' 포스터

유럽 오스트리아에서 발생 된 청소년 자살 시도 실화를 담은 영화 ‘아마도 내일은’이 감독 국내 내한 일정에 따라 기존 5월3일에서 6월1일로 개봉일을 연기 확정 지었다.

영화는 인터넷 채팅방에서 만난 10대 남녀가 학교 왕따, 부모의 무관심 등 삶에 회의를 느끼며 산 정상으로 자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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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도 내일은' 스틸컷

이들의 자살 과정은 오히려 다시 한 번 삶에 대해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영화는 한국계 알렉스 리 감독이 자신의 실제 젊은 시절을 영화화한 점이 독특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10대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진솔하게 표현하여 올림피아 국제 청소년 영화제 최우수 장편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계 오스트리아인 이광민 감독은 “국내OECD 청소년 자살1위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작한 작품” 이라며 “자살은 청소년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거나 새로운 세상이 아니라 단지 자신을 포기하는 행동일 뿐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표현하고 싶었다” 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아마도 내일은’이 제 5회 구로 국제 어린이 영화제 장편 경쟁작으로 선정되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서울 구로 국제 어린이 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어린이와 소통하고,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조직위원장에는 이성 구로구청장, 집행위원장에는 김한기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또한 이선기 전자신문인터넷 대표가 집행위원직을 제안 받고 홍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전보빈 기자 (bb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