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영장심사, 두 번째 심사...'이번엔 구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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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11일)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영장심사를 받은 지 근 2달 만이다.
당시 영장은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나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하지만 특검팀으로부터 수사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우병우 전담팀을 꾸려 한 달 정도의 보강 수사를 통해 새로운 혐의 사실도 영장에 집어넣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비호했다는 의혹,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공무원 등을 표적 감찰하고 부당하게 퇴출시킨 의혹,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 국회 청문회 위증 의혹 등 많은 혐의를 둘러싸고 특수본과 우 전 수석은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결과는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