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스윙스가 7년 전 무심코 쓴 한 줄의 가사로 인해,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은 7년 동안 아팠다.
최준희 양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예전의 일을 들추는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인데요?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봐요.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 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최준희 양은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건 여전하고 상처받는건 여전합니다. 근데 왜 지금까지 난리치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은 생각 안해보셨다는 거네요?"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 2010년 래퍼 비즈니스의 '불편한 진실'에 참여했던 스윙스는 해당 곡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가사를 실은 바 있다.
스윙스는 논란과 질책에 이어지자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고인의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준희 양의 심경이 이어지며 스윙스의 가사 논란 또한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스윙스는 해당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