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김정남의 시신인도를 중단했다.
28일 일본의 한 매체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북한의 협의안이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측에서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으로 인도하고, 북한 국적의 살해 용의자 3명을 출국시키는 대신 북한 역시 북한 내 말레이시아인 9명을 보내주기로 했지만 이 협의안이 무산된 것이다.
김정남 시신에 대한 해외 이송 준비는 전날 밤 전면 중단됐으며 시신은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고, 일부 중국 언론들은 북한이 말레이시아인 9명에 대한 송환을 거부한 것이 협상 파기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