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문 인식으로 공공입찰에 참여하세요"...조달청, 공공입찰에 '스마트폰 지문 인식' 도입

스마트폰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해 공공 입찰에 참여하고 계약도 맺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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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이 스마트폰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한 공공조달 입찰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달청은 28일 모바일 전자입찰 서비스 '스마트 나라장터'에서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한 입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 참여 방법은 기존 모바일 지문 보안 토큰 등록 절차와 동일하다. 조달청 본청 및 각 지방청 민원실에 방문해 신원 확인후 지문 등록과 인증서 복사 과정을 마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지정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기존처럼 모바일 지문 보안 토큰을 사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 지문 보안 토큰은 모바일과 USB로 연결하는 지문인식 센서를 가진 보안기기다. 조달청이 부적격 사용자의 입찰서 제출을 방지하기 위해 2010년부터 '나라장터'에 적용했다.

하지만 지문 보안 토큰을 이용한 모바일 전자입찰은 토큰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고 이용 방법이 번거로워 이용률이 전체의 1.7%(2016년)에 그치고 있다.

조달청은 시스템 개통에 앞서 '스마트 나라장터'를 개편,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품에 대해서 신원 확인, 지문 인증, 보안 이상 여부 등 테스트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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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스마트 나라장터 서비스' 이미지

갤럭시 S7, 갤럭시 S7엣지, LG V20 등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 버전 이상 스마트폰이면 입찰에 사용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테스트를 거쳐 사용 가능 여부를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우리은행에서 발급하는 지문 인증 스마트 카드로 전자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서비스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이외에 핀테크 생체(지문, 얼굴, 홍채 인식 등) 인증 기술을 전자입찰에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은행과 추가 협의도 진행한다.

정재은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은 “모바일 생체 인증 기술을 공공 전자 입찰에 적용해 전자조달 서비스를 다양화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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