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경제장관회의, 다자무역체제 지지 기반 넓히기 주력

Photo Image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ASEM 경제장관회의 자문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올 9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가 △무역투자 원활화 △경제 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다. 또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맞서 다자무역체제 지지 확보에 방점을 두고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9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2017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제2차 자문단 회의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의는 작년 8월 제1차 회의 이후 행사 개최와 의제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형환 장관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무역·투자, 고용, 국제분업 구조 등 근본적인 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12년 만에 재개되는 ASEM 경제장관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회의는 무역투자 원활화, 경제 연계성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다자무역체제 지지 확보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상호존중과 번영, 동등한 파트너십이라는 원칙에서 출발한 ASEM 기본정신을 되살려 아시아와 유럽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SEM은 1996년 창설 이후 회원국이 26개에서 53개로 확대되고, 전 세계 교역(2015년 기준)의 64%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지역협의체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경제장관회의가 중단됐었다. 이에 지난해 우리나라가 ASEM 경제장관회의 재개를 제안하고, 회원국 지지를 통해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50여개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모이는 회의인 만큼 발굴한 의제가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 세심한 준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의제 내용에 대한 자문위원 의견을 반영, 다음 달 28일 서울에서 'ASEM 무역투자고위관리회의(SOMTI)'를 통해 회원국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