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너지 전문 전시회 'SWEET(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17'에서 26건의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과 총 4억4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MOU 13건 체결, 수출상담 실적 2억2500만 달러였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미국, 러시아 등 에너지산업 선진국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까지 총 30개국에서 56개사 72명의 해외 바이어가 찾아 국내 유사 전시회 중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로 진행됐다.
시와 도는 수출상담회를 준비하면서 참가업체의 상담 수요를 먼저 조사해 대상 국가와 바이어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광주전남지원단과 공조함으로써 참가기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진성 바이어를 초청, 역대 최대 성과를 이끌어냈다.
수출협약 체결 사례로는,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생산하는 이솔테크는 나이지리아 업체와 1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협약을 체결했으며 매연절감 펠릿보일러를 생산하는 비제이는 에티오피아 업체와 6000만 달러 협약을 체결했다.
루프형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생산하는 미래테크는 인도네시아 업체와 9000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으며 순천 썬테크는 미국 업체와 10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출 협약을 맺었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주관한 '대중소기업구매상담회'에는 삼성, LG, SK 등 대기업과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공기업까지 64개사 100여 명의 구매 담당자가 참여해 중소기업과 300여 건의 구매상담을 벌였다.
한국태양광발전학회도 글로벌 태양광컨퍼런스를 개최해 500여 명의 국내외 태양광 석학들이 광주를 찾아 태양광 기술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전국 247개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비롯, 20여 개의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함께 열렸다. 전국에서 행사장을 찾은 전문 참관객이 3000명을 포함한 2만5164명이 관람,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끼쳤다.
한편, SWEET 2018는 내년 3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광주시와 전남도 공동 주최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