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강사가 민족대표 33인 폄하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가운데, 주옥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옥경은 종로 명월관의 기생으로 있었던 인물이다. 주산월이 그의 기명이었다.
하지만 주옥경은 기악과 서화에 능한 일패 등급의 예단(연예인)으로, 당시 한 기자는 그를 ‘서화의 천재’라며 호평했다.
주옥경은 이후 태화관을 출입하던 손병희를 만나 천도교 신도가 되었고 22세때 그의 셋째 부인이 되었다.
한편 설민석 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 있었습니다. 태화관이라고. 대낮에 그리로 간 거야. 그리고 거기서 낮술을 막 먹습니다"라며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의 성격과 민족대표 33인의 행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태화관) 마담 주옥경하고 손병희하고 사귀었어요. 나중에 결혼합니다. 그 마담이 DC(할인) 해준다고, 안주 하나 더 준다고 오라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