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탈퇴통보 수정안들 거부의미는? 英 50조 발동 ‘탈퇴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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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탈퇴통보 수정안들 거부의미는? 英 50조 발동 ‘탈퇴협상 시작’
 
영국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상원에서 통과된 EU발동법안 수정안 2개에 대한 표결을 벌인다.
 
13일 BBC 방송은 “하원이 수정안을 거부할 것 같고 상원이 EU발동법안원과 통과를 추가로 가로막으려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메이 총리가 50조 발동을 선언해 EU 측에 탈퇴를 공식 통보하면 2년간의 이른바 이혼협상이 개시되는 셈이다.
 
영국 정부 협상대표와 EU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집행위원회 협상대표가 조만간 협상을 위해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양측이 이른바 이혼합의금, 영국에 거주하는 300만명 가량의 EU 시민권자와 EU에 거주하는 120만명의 영국 시민권자의 거주 권리 보장, 새로운 영국-EU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놓고 치열한 협상에 들어간다. 특히 양측은 협상 초반 이혼합의금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이 이들 수정안을 거부하면 수정안들은 곧바로 상원에 다시 보내진다. 상원은 이날중 재표결을 한다. 탈퇴 조항인 50조 발동은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이로부터 2년간 영국과 EU 27개국 간 제반 관계를 정하는 탈퇴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