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796 : 1 뚫은 탄핵심판 방청 당첨자 “역사 현장 함께해 큰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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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796 : 1 뚫은 탄핵심판 방청 당첨자 “역사 현장 함께해 큰 영광”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방청신청 경쟁률이 796 :1로 약 2만여명이 방청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90여일간 이어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 심판을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이 될지, 아니면 다시 국정으로 돌아오게 될지 결정되는 운명의 순간이다. 그리고 그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기 위해 수많은 국민들이 방청 신청했다.

 
9일 오후 탄핵심판 방청에 당첨된 이 씨(24)는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률이 높아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역사의 현장에서 함께 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경남 진주에 사는 24세 남성으로, 내일 탄핵 심판을 방청하기 위해 이른 오전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24명안에 들지 못한 국민들은 생방송 중계를 통해 탄핵심판을 볼 수 있다. 지난 8일 헌재는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반영해 선고 당일 온 국민이 지켜볼 수 있도록 생방송 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1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은 약 1시간가량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