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드디어 감옥에서 탈옥해 딸 하연이를 찾았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0회에서는 고군분투 끝에 겨우 감옥에서 탈옥해 운명적으로 딸 하연이와 재회하게 된 박정우(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민호(엄기준 분)은 정우에게 "검사님이 딸이 죽는 게 더 고통스러울까, 아니면 딸 앞에서 검사님이 죽는 게 더 고통스러울까?"라며 협박을 일삼았다.
이에 정우는 감옥을 탈옥하기로 결심. 민호(엄기준 분)가 페이퍼 컴퍼니의 차명계좌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느라 잠시 감옥을 나간 사이 탈옥 계획을 세웠다. 바로 교도소 내의 문 7개를 통과하는 것.
계획대로 철식이 유리조각으로 정우의 옆구리를 찔렀고, 정우의 예상대로 외과 면허가 없었던 의사는 그를 데리고 교도소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7개의 문을 통과한 것.
하지만 정우는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미리 구해둔 수갑열쇠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지수의 동생 윤태수(강성민 분)는 하연이가 살아있는 것이 확실하느냐고 물으며 마지막으로 정우를 도왔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할 몸으로 병원에서 빠져나오려던 정우. 은혜(유리 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리러 와줄 것을 부탁했지만 뜻밖의 말을 듣는다. 바로 하연이를 찾았다는 말. 더구나 정우가 이송된 차명 병원에 있다는 말이었다.
이에 정우는 소아과 병동을 뒤지다가 성규의 뒷모습을 발견했고, 드디어 드라마 10회만에 딸 하연이와 만날 수 있었다. 정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하연이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아빠야, 하연아 아빠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