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처음' 구제역 경계→심각, 전국 거점소독장소 설치·가축시장 일시 폐쇄·유제류 이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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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7년만에 처음' 구제역 경계→심각, 전국 거점소독장소 설치·가축시장 일시 폐쇄·유제류 이동 금지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9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방역 단계를 현재 '경계'에서 최고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정부는 지난 5일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젖소 사육농장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하자 6일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이후 계속해서 확진농가(전북 정읍, 경기 연천)가 발생하자 사흘 만에 위기단계를 최고로 격상했다.

심각 단계에서는 전국의 모든 시군 간, 시도 간 거점소독장소를 설치하고 통제 초소가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된다.

전국 우제류 가축 시장을 오는 18일까지 일시 폐쇄하고 농장 간 살아있는 유제류 이동도 금지된다.

경기도의 경우 우제류 가축의 다른 시도 반출을 15일 밤 12시까지 제한한다.

발생 농장 내의 우제류는 양성으로 확진되는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살처분, 폐기한다.

구제역·AI 중앙사고 수습 본부장인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 소독과 이동통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우제류 농장, 축산 관련 시설의 방문과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