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자진 출석 이유? 묵비권 행사에 오로지 특검 질문에만 '관심'
최순실 씨의 특검 자진 출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순실 씨는 지난 9일 오전 특검에 자진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밤 늦게 귀가했다.
특정 혐의가 적시된 체포 영장을 통해 강제 소환된 앞선 두 번의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최순실 씨 스스로 출석했기 때문에 연관된 혐의 전반에 대한 조사가 가능했다.
특검은 최순실 씨를 상대로 주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서 최순실 씨는 자신에 대한 조사에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며 특검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순실 씨는 특검이 질문하는 내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특검에 다시 소환됐던 최경희 전 총장도 12시간의 조사 후에 오늘(10일) 새벽 귀가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최 전 총장의 영장이 기각된 후 추가로 조사한 부분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10일) 오후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김영재 원장의 박채윤 씨가 출석할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