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2017년, tvN이 준비한 ‘新 예능’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vN은 이제 분명 케이블 드라마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가 됐다.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또 오해영’ ‘도깨비’라는 작품명의 친근함이 이를 확인시켜 준다.

하지만 예능프로그램의 성적을 평가하기엔 아직은 조심스럽다. 나영석 PD의 ‘신서유기’ ‘삼시세끼’ 시리즈를 제외하면 대중의 기억 속에 남은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tvN 예능국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그 움직임은 2017년 2월 베일을 벗을 프로그램을 나열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14일 오후 9시 40분, ‘집박 백선생3’

Photo Image
사진=CJ E&M

tvN은 오는 14일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의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백선생 ‘백종원’의 요리 지도 아래 개성 만점 제자들이 집밥 요리를 배우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두 시즌 동안 다양한 메뉴의 레시피뿐 아니라 만능된장, 만능춘장 등 생활밀착형 요리를 선사보이며 대한민국에 ‘집밥’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집밥 백선생’은 매 시즌 새로운 제자들과 함께 재미를 꾀했다. 그리고 세 번째 시즌에는 배우 이규한과 남상미, 개그맨 양세형, 어라운드 어스 윤두준이 제자로 나선다. 이규한은 자취 경력 10년이지만 요리에 담을 쌓은 ‘무관심남’, 예능 대세로 발돋움한 양세형,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로 남다른 먹방을 선보였던 어라운드 어스 윤두준, 시즌 사상 첫 번째 여제자 남상미까지, 그들은 나름의 개성을 지닌 채 시청자들 앞에 선다.

프로그램 전체적인 콘셉트도 변화를 꾀한다. 박희연 PD는 “이번 시즌에서는 ‘집밥’과 친해진 시청자들과 백선생이 함께 소통하고, 고물가 시대에 싸고 구하기 쉬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생활 초밀착형 레시피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15일 오후 11시, ‘10살 차이’

Photo Image
사진=CJ E&M

앞서 두 예능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면, ‘10살 차이’는 오롯이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수 황보와 배우 최여진, 황승언 세 명의 여성 스타가 10살 연상남, 10살 연하남과 각각 만남을 가져보는 ‘나이혁명 로맨스’다.

가수 성시경과 이기광은 진행을 맡는 동시에 농도 짙은 연애담을 풀어내며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유일하게 20대인 이기광이 학창시절 풋풋했던 사랑을 공개한다면, 성시경은 “나이가 드니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난다. 신체 기능은 벌써 마흔을 넘겼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선사한다.

‘10살차이’는 새로운 만남을 통해 연애를 시작하려는 남녀의 달달한 로맨스가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연상남·연하남의 각기 다른 매력이 설레임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오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18일 오후 10시 50분, ‘내 귀에 캔디2’

Photo Image
사진=CJ E&M

‘내귀에 캔디’는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익명의 친구 ‘캔디’와의 비밀 통화를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폰중진담 리얼리티다. 지난 시즌에는 장근석, 안재홍, 서장훈, 지수, 경수진 등 겉보기엔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다양한 스타들이 익명 친구와의 통화를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는 18일 첫 선을 보이는 두 번째 시즌에서는 최지우가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캔디’를 만난다. 그는 유럽을 배경으로 ‘남자사람친구’, ‘소꿉친구’의 느낌을 주는 ‘캔디’와의 대화를 통해 아련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감성으로 돌아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서로가 대화 상대를 모른 채 익명으로 통화가 진행되며,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만 통화할 수 있는 제약이 추가됐다.

‘내귀에 캔디2’ 제작진은 “이번 촬영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두 친구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마련한 안식 여행으로 콘셉트를 정했다. 스무 살의 감성을 돌아보고 초심을 다시 충전하는 여행을 통해 캔디와의 특별한 우정을 쌓고 돌아온 최지우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