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종합┃‘컴백’ 홍진영] ‘사랑 한다? 안한다?’, 사랑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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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가수 홍진영이 컴백했다.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던 그는 다시 한 번 마이크를 들고 구성진 트로트를 선보인다. 데뷔 10년 만의 첫 쇼케이스와 함께.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는 홍진영의 새 디지털 싱글 ‘사랑 한다 안한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홍진영은 신곡 ‘사랑 한다 안한다’를 비롯해 ‘사랑의 배터리’ ‘안녕하세요’ 등 대표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안녕하세요’ 무대에는 홍진영의 컴백을 축하기 위해 피처링에 참여했던 래퍼 아웃사이더가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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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사랑 한다 안한다’는 오리엔탈풍의 세미 트로트로, 사랑에 빠진 여자가 꽃잎을 하나씩 떼어내며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주 부분부터 흘러나오는 애절한 하모니카 연주는 멀티악기 연주가 권병호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홍진영은 “미디엄 템포의 잔잔한 노래다. 아마도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게 아닌가 싶다. ‘사랑 한다 안한다’는 조금 더 세련된 세미 트로트다. 나는 음반이 나올 때 ‘고급 뽕’이라는 말을 했다. 조금 더 발전 된 모습의 홍진영 노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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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이번 행사는 홍진영이 2007년 걸그룹 스완으로 데뷔한 이후, 가수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갖는 쇼케이스다. 홍진영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 줄 몰랐다. ‘사랑의 배터리’를 부른 게 엊그제인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다”고, 첫 쇼케이스에 임한 소감으로는 “지금까지 활동했던 의미를 되짚어보는 의미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그동안 고수해온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단발머리에 도전한 것은 중학교 이후 17년 만이며 데뷔 후 처음이다. “심경의 변화가 있던 건 아니었다”고 입을 연 그는 “이미지 변신을 해보고 싶었다. 잔잔한 곡이라 차분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올해 서른하나가 되니 좀 어려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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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홍진영은 이날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싱글 ‘사랑 한다 안한다’를 공개한 가운데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엠넷, 올레뮤직에서 1위에 등극, 남다른 인기를 과시했다.

홍진영은 “장기간으로 가면 좋겠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일단 음원을 공개하고 나서, 전체는 아니어도 한두 군데라도 실시간에서 1위를 해본 건 처음이다. 누군가 조작한 건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 그래도 트로트 시장이 많이 죽지 않았구나 했고 행복한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이번에는 활동을 조금 많이 하려 한다. 방송도 많이 하고 있다. 브라운관에서 비쳐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