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합류 고민정, 희귀병 앓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재조명…11살의 나이차 극복까지
고민정 전 KBS아나운서가 사퇴하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를 결정하며 과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가 다시금 화제다.
2015년 KBS2 드라마 '결혼 이야기' 4화 '시인과 결혼한 아나운서'에서 두 사람은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았지만 고민정의 지극한 사랑으로 병마를 극복해냈던 조기영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당시 고민정 아나운서는 대학시절 선배였던 조기영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곁을 지키며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난관은 많았다. 조기영 시인은 고민정 아나운서가 젊은 나이에 결혼이란 족쇄에 얽매이는 것이 싫어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고민정 아나운서는 조기영 시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고, 이후 2004년 조기영 시인이 직접 프러포즈를 하며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6년이라는 긴 연애시절 동안 서로를 봐왔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결혼생활은 부부싸움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무엇보다 방송에서 고민정 아나운서가 시인인 남편 조기영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조기영의 수입이 0원에 불과하며, 아내에게 의지한다는 등의 자극적 기사가 쏟아졌다. 악플도 셀 수 없이 많았다. 이에 고민정 아나운서는 "저때 정말 화났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캠프에 합류한다.
고 전 아나운서는 이날 문 전 대표의 북 콘서트 사회를 시작으로 문 전 대표를 도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K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