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해빙’] 이수연 감독 "무의식이 수면 위로 떠른다…심리 따라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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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이수연 감독이 영화 제목 안에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연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해빙’ 제작보고회에서 “‘해빙’은 한자로 얼음이 녹는다는 뜻이다. 먼저 얼음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실체가 드러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야기 전체로 보면, 한 인물의 무의식 아래서 가라앉았던 죄의식들이 떠오르는 것이 담겨 있다, 중의적인 의미로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통 스릴러라고 하면, ‘추격자’나 ‘살인의 추억’처럼 범인을 추격하는데 방점에 찍혀 있는데, 우리 영화는 무의식이 수면위로 떠오르는데, 그 심리를 따라가는 영화다. 그렇다고 결과를 안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떡밥, 퍼즐을 뿌려놓고 일제히 맞춰놓는다. 사회적 함의도 가지면서 장르적 재미도 있을 것이다. 퍼즐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수연 감독은 ‘4인용 식탁’ ‘가족시네마’ 등을 연출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른 후,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로, 오는 3월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