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배우 김해숙이 맹인 연기로 열연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재심’ 언론시사회에 김태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한재영이 참석했다.
처음 맹인 연기에 도전한 김해숙은 “사실 많이 걱정했는데 자연스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역은 부담스럽고 눈 먼 역은 처음이다. 엄마가 신체적인 장애도 있지만 마음적으로 장애보다 더 큰 것을 가지고 있는 역할이”고 운을 뗐다.
이어 “우선, 눈 안 보이는 것은 신경을 안 썼다. 눈은 안 보이지만 안 보인 채로 열심히 살아온 엄마이기 때문에 굉장히 능숙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히 눈이 안 보인다는 것에 중점을 두면 덫이 될까봐 큰 틀만 보고 자연스럽게 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연기하다가 진짜로 쳐다봐서 NG를 내기도 했다. (강)하늘과도 많이 웃었다”고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극중 김해숙은 아들의 무죄를 확신하고 고군분투하는 엄마 순임 역을 맡았다.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로,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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