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신길역, 전동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갇힌 승객 5분 만에 구조 “열차 두 차례 지나갈 때 타박상 입어”
서울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전동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인 승객이 5분 만에 구조됐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8시 48분쯤 지하철 1호선 신길역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승객 이모 씨가 전동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갇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출발할 때 스크린도어가 먼저 닫히고 전동차 출입문이 닫히는 구조”라며 “이시가 전동차 출입문이 닫히고 있는 중 갑자기 밖으로 튀어나와 전동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갇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가 하차하는 순간 전동차에 팔이 끼었는데 바로 팔을 빼면서 시스템에 출입문이 닫힌 것으로 인식이 돼 열차를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씨는 해당 열차가 출발하고 다음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할 때까지 5분 동안 스크린도어 안에 갇혀 있다가 오전 8시 53분쯤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씨는 열차가 두 차례에 걸쳐 지나가는 동안 가슴과 등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이에 서울지방철도경찰대에 코레일 측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고열차 기관사 등 코레일 관계자들을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