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선 불출마에 남경필 "오랜 동지로서 안타까워…더 큰 책임감 느끼고 새 정치에 매진할 것"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늘(31일)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불출마 결단에 오랜 동지로서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라며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대한민국이 위기를 잘 대처하고 미래 대비와 국민통합이 되도록 나름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원 지사의 말씀대로 충분히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남 지사는 "원 지사와의 동행은 보수 혁신의 길이었다”며 "쇄신파의 대명사인 '남원정'이 바른정당에서 다시 힘을 모으게 된 것도 큰 기쁨"이라고 했다.
‘남원정’은 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줄임말로, 지난 2000년대 초반 한나라당내 소장파를 가리킨다.
남 지사는 "저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낡은 '올드'를 밀어내고 미래를 향한 ‘뉴’를 건설하고자 한다"며 "새 정치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초임 제주지사로서 지역현안과 대선출마를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무리가 따른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