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9개월 5기 헌재 마무리' 박한철 헌재소장, 오늘(31일) 퇴임식...마지막 한마디에 '주목'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오늘(31일) 6년의 재판관 임기를 채우고 퇴임한다.
박한철 제5대 헌법재판소장(64·사법연수원 13기)이 6년의 재판관 임기를 모두 채우고 오늘(31일) 오전 11시 헌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탄핵심판 사건이 헌재에 접수된 뒤부터 탄핵심판 심리를 진행해 온 박한철 소장이 결국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3년9개월 남짓 숨가쁘게 달린 박 소장의 5기 헌재는 이제 박한철 소장이 빠지고 이정미 재판관(55·16기)이 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8인 체제'로 움직인다.
그러나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도 오는 3월 13일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탄핵 심판 결정이 지연될 경우 헌재는 정족수에 가까스로 맞춘 7인 재판관 체제로 가거나 아예 정족수에 미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자신의 마지막 재판인 지난 25일 탄핵심판 9회 변론에서 "헌법재판소 구성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 13일까지는 이 사건의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할 것이다"라며 헌재와 정치권 안팎에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박한철 소장은 오늘(31일) 퇴임식에서 탄핵심판에 대한 마지막 제언도 남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 소장이 이날 밝힐 '마지막 한마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